깨구락지 농장, 귀뚜라미 농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만 방문비 요구 횡포에 별로 유쾌하시지는 않을 듯합니다.~~^^ 개구리 농장 방문하는데 방문비까지 받느냐고요? 예, 방문자 1인당 십만 원입니다. 3시간 이상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견학을 시켜드리겠습니다. 필수라고는 말씀 못 드리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식사 대접도 해드릴 계획입니다. 봉평면 시내까지 차로 10분 거리입니다. 메밀 관련 음식 빼면 먹거리는 별로 없습니다만. ^^ 야박하다는 생각이 드실 테고 욕이 나오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역지사지로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셔야 될 필요성도 있습니다. 개구리 농장~! 십중팔구는 망하는 어려운 사업입니다. 짧은 기간에 형성된 시장이고 나름 쉬쉬하는, 어두운 시장이라 개구리 사육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는 획일화된 답도 없는 시장입니다. 아니 해답은 있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뉴스, 블로그, 카페, SNS 등 인터넷이면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오픈된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시장이 깨구락지 관련 시장입니다. 개구리 농장~! 누구나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이 아무나 들이대기는 거의 불가능한 사업입니다. 돈 많다고 돈으로 치댄다고 할 수 있는 사업도 아닙니다. 주위에 민가가 있으면 사육장 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계신가요? 개구리 농장 부지의 4분의 1을 할애하여 굳이 칸막이/냉난방/전기시설 갖춰서 왜 곤충까지 사육할까요? 이 정도도 모르신다면 다시 한 번 재고하십시오.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열정과 자신감이 있으신 분만 감히(?)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방문비 받아서 곧 부자(?) 되려고 하는 것도 있겠지만 오히려, 노니 염불한다고 놀기 삼아 오시는 분들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장난 돌팔매질에 깨구락지는 맞으면 디집니다.~^^ 다른 사업도 같이 하고 있고 이것저것 바쁜 일도 많은데, 극진한 대접은 못 해드려도 누구든 오시면 손님은 손님입니다. 스케줄 비워 놔야 되고 오시면 최소 서너 시간은 할애를 해야 됩니다. 또한 열정적으로 아는 모든 것을 말씀드려야 됩니다. 이것이 방문비에 대한 또 하나의 구차한 변명입니다. 개구리 농장주는 대부분 관련 노하우를 잘 오픈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자신들 또한 선 경험자로부터 수업료를 내고 또 큰 자본을 들여 어렵게 어렵게 시행착오를 거쳐 깨우친 기술이기 때문이고, 또한 개구리 노하우 전수는 곧 이 작은 시장에서 또 한 명의 유력한 경쟁자의 확대생산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업은 한 번의 시행착오는 실수가 아니라 곧 사업의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는 모험성(?)이 강한 사업이며, 그래서 혼자서 깨우쳐서는 하기 힘든 사업입니다. 또 리스크만큼 어느 정도 대열에 오르고 나면 안정적인 사업이기도 합니다. 모든 시장이 그렇듯 개구리 관련 시장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입니다. 수요에 비해 개구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점점 개구리 가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파는 곳도 별로 없습니다. 현재 생개구리 가격을 한번 확인해보세요. 아직 제대로 홍보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지 개구리에 대한 향수가 아련한 40대 이상의 잠재적인 수요자가 꽤 많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언젠가는 깨구락지 관련 외식체인점도 생기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선구자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저희가 개구리 전문점을 할 수도 있구요. 언젠가는 할 겁니다. 쐬주에는 깨구리 안주가 최고지라는 말이 나오는 시절도 곧 올 거라고 봅니다~^^